혼수상태 24명의 여강여행

제 목 혼수상태 24명의 여강여행
등록일 2025-03-13 22:24
작성자 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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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간다 벼른 사철 봄의 고장 곤명여행을 선배께서 먼저 다녀와서

자랑이 한보 따리고 또 다른 친구(김투어 여행사 손님이었다고 함)가 다녀와서


얼마나 부치기든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나서기로 했다

농담도 서툴고 남 욕도 할 줄 모르는 친구가 곤명 현지 김투어 여행사를 소개하면서

항공권만 마련해서 쿤밍도 착하면 그때부터 저렴하고 멋진 여행 될 거라고 장담을 했다

저렴하고 친절하고 어쩌고저쩌고 주러리 주저리 칭찬 일색이어서 진짜 그런가 했다


호도협,차마고도,옥룡설산과 여강 시내 관광

그리고 석림과토림 유채꽃밭까지 5성급 숙소를 기본으로 7박 8일 비용이 5550위안이란다

항공권은 갈 때 북경 환승과 올 때 상해 환승이었지만 왕복해서 19만 원이 안 되었다 ㅎㅎㅎ


곧 칠십을 바라보니 손도 많이 가고 탈도 많을 친구 24명과 환승하고 곤명까지 다녀올 생각에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해 올 때쯤


김투어 여행사에서 한국에서부터 동행해 주었는데 사실 이 부분은 계약에 없었던 이야기라

출발 전부터 감사했다 결국은 끝까지 말씀대로 안내해 주신 김투어 사장님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여강 여행 중에 모친상 소식을 접한 부부를 고속철도로 편도 4시간 거리인 쿤밍까지
직접 모시고 가서 비행기 태워서

보내고 다시 돌아왔는데 당시 김투어 사장님은 3일째 배탈 설사로 음식도 못 먹은 상태로 완전히 탈진해버렸다 ㅜㅜㅜ

물론 2명의 가이드가 잘 안내해 주었다


손님들의 원활한 여행을 위한 대단한 책임과 열정이었다


발로 누비면 눈으로 본 풍경만큼이나 김투어에 책임감과 열정은 감동이었다

항공기 안에서 급체한 일행을 구조하기 위해 1시간 넘게 발 벗고 나서주고, 가로수에 심어진 금목서 열매를 꼭 좀 구하고 싶다고 했더니

길가에 대형버스를 불법주차하고서 기어코 열매를 따주시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던 이루어 드립니다

하면서 웃으신다


어느 여행사를 통해서 가도 옥룡설산의 웅장함과 석림 토림에 감동은 똑같겠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든 이루어주는 감동은 김투어 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아닐까?


근데,

이번 곤명여행에서 보여주신 투혼과 서비스는

혹시 우리에게만 특별하게 선물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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