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여행 이상한 여행사(다시여행간다면?)

제 목 쿤밍여행 이상한 여행사(다시여행간다면?)
등록일 2025-01-19 08:18
작성자 홍@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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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 시간 검색과 고민 끝에

쿤밍여행은 현지 김투엉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익히 알고 있는 대형 국내 여행사가 아니기에 망설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진심이 문어나는 많은 후기가 염려를 덜어주었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우리를 안내할 가이드 리동을 만났는데,
음에는 대학생인줄 알았다,

 

하지만 우리의 예상을 뒤집고 딸 아이의 엄라라고 답한 리동은 
자그만한 체구에 너무나 서한 웃음, 독특한 억양이 이상적이었다 

 

그리고,정말 대박인것은 국내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여행을 최소한 

사람들 때문에 남편과 나 둘이서 여행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둘다 여행을 좋아해서 꽤 자주 함께 여행을 다녔기에 불편함 보다는 

둘이서만 여행을 할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행운처럼 느껴졌다 

 

 

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날, 석림과 옥룡설산,여강고성,호도협 등을 둘러보고 

차마고도를 트레킹하는 내내 우리는 불편하지 않도록 아주 작은것 까지 

마음을 쓰는 리동이 너무 고마웠다 

 

차마고도에서 내려와 조금은 추웠던 작은 객잔에서의 하룻밤은 가장 기억에 남은 추억이 되었다 
싱싱한 돼지고기와 직접 키운 채소, 두부 등으로 채운 소박한 저녁식사는 너무 맛있었고,

부른 배가 꺼지기도 전에 전통 옷으로 차려입은 나시족, 묘족 등 

소수민족의 여인들과 환한 달빛을 받으며 한바탕 춤을 춘 일은 내겐

감동이었다 

어느 여행에서 이런 추억을 만들어 줄수 있을까? 

 

리동 가이드는 감기 때문에 몸이 조금 불편한 상횡었는데도 오히려 
우리들을 더 많이 챙기지 못하는 건 아닌가 애면글면했다 

 

그리고 김투어 사장님도 직접 전화를 해서 여럿이 여행을 하면 더 풍요로울수 있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을 미안해했다 

 

여기 좀 이상할 정도 사장님도 가이드도 너무 착하다 

잘보고, 잘먹고, 많이 경험하면서 여유롭게 보낸 5박6일의 쿤밍여행은

 

색다른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역시 사람이었음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다시 중국을 찾을때는 아무 망설임없이 김투어에 연락하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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